임신 중 질염 증상 체크리스트와 대처방법
임신 기간은 호르몬 변화가 극심하게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질 내 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많은 임산부들이 질염을 경험하게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약 20~30%의 임산부들이 임신 기간 중 질염을 겪는다고 합니다.
임신 중 질염 증상이 그냥 임신 증상 중 하나라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많지만, 심각할 경우에는 조산, 양막파수, 태아 감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 질염은 유산과 연관성이 높으므로 조기에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질염의 종류와 증상, 그리고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시고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목차
질염 증상과 종류
임산부가 겪는 질염은 보통 3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세균성 질염 : 회색빛 냉, 비린내 같은 악취, 가려움 없이 불쾌한 냄새가 특징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조산 위험이 증가합니다.
2. 칸디다 질염 : 흰색 덩어리 냉, 심한 가려움, 따가움, 성교통을 동반합니다. 임신 중 면역력 저하로 쉽게 재발합니다
3. 트리코모나스 질염 : 거품성 황녹색 냉, 악취, 외음부 발진을 동반합니다. 태아 감염 및 질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
- 외음부 가려움과 따가움
- 색이나 냄새가 평소와 다른 냉
- 질 분비물 증가
- 배뇨 시 통증
- 성관계 후 통증
이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단순한 임신 증상이 아닌 질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질염 치료가 가능할까?
많은 임산부들이 태아의 안전을 걱정하여 치료를 미루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주수에 맞춰 안전한 외용제나 항진균제를 처방해주기 때문에 의사의 지도 하에 치료하면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회복이 가능합니다. 처방받는 약 또한 임신출산바우처를 통해 결제가 가능합니다.
질 내 세척, 유산균 좌약, 외용 크림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나 항진균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인터넷 민간요법은 금물입니다. 오히려 질 내 균형을 무너뜨려 감염이 약화될 수 있으니 꼭 병원에서 의사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예방과 관리법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 내 유익균이 잘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1. 면 소재의 속옷 착용하고 자주 갈아입기
2. 꽉 끼는 하의는 피하기
3. 비누, 세정제 사용 자제 - pH 밸런스 유지가 필요합니다.
4. 샤워 후 물기 완전히 말리기
5. 과도한 좌욕 또는 질 세정 하지 않기
6. 유산균 식품 섭취하기
7. 스트레스 줄이고 충분한 수면 취하기
이러한 습관은 질염 뿐만 아니라 임신 전반의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출산 전까지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