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유약이란? 원리부터 부작용까지 꼭 알아야 할 사실
단유약은 모유를 ‘말리는 약’이 아니라, 모유 분비를 유지하는 호르몬 신호를 차단하는 약입니다. 출산 직후 단유가 필요하거나 자연 단유가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때 의학적으로 사용되지만, 효과가 빠른 만큼 신체 부담과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단유약의 작용 원리, 언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대표 약물 종류, 부작용과 주의사항, 자연 단유와의 차이까지 차분하고 정확하게 정리했습니다.
목차

단유약이란 무엇일까?
단유약은 흔히 젖을 말리는 약으로 불리지만, 의학적으로는 모유 생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모유 생성의 핵심은 프로락틴(Prolactin)이라는 호르몬입니다. 아기가 젖을 빨거나 유축을 하면, 뇌는 이를 자극으로 받아들여 프로락틴을 분비하고, 그 결과 유선에서 모유가 만들어집니다.
단유약은 이 과정에서 프로락틴 분비를 유지하던 신호를 차단합니다. 즉, 이미 만들어진 젖을 즉시 없애는 약이 아니라 앞으로 젖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신호를 끊는 약입니다.
그래서 단유약을 복용해도 이미 차 있는 젖은 울혈과 통증을 동반해 며칠간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복용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단유약은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단유약의 핵심 작용은 도파민(dopamine) 작용 강화입니다.
원래 우리 몸에서 도파민은 프로락틴 분비를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임신, 수유 상태에서는 이 브레이크가 느슨해져 프로락틴이 증가하고, 모유 생성이 유지됩니다. 단유약은 이 시스템을 거꾸로 돌립니다.
단유약 작용 흐름
- 도파민 수용체 자극
- 뇌하수체에 프로락틴 분비 중단 신호 전달
- 프로락틴 수치 급격히 감소
- 유선에 모유 생성 중단 신호 전달
이 때문에 단유약은
- 효과가 빠르고
- 유축을 계속해도 모유량이 늘지 않으며
-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단유가 완료됩니다.
하지만 이 급격함이 동시에 부작용과 신체 부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단유약의 종류와 사용 시점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유약은 두 가지 계열입니다.
카베르골린(Cabergoline)
-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유약
- 하루 1~2회 복용
- 프로락틴 억제 효과 강함
- 부작용 상대적으로 적은 편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
- 과거에 주로 사용
- 하루 여러 번 복용 필요
- 어지럼, 구역감 등 부작용 빈도 높음
- 현재는 사용 빈도 감소
그렇다면 단유약은 언제 사용하는 것이 맞을까요?
의학적으로 고려되는 상황
- 출산 직후 모유수유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 모유수유가 금기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심한 유선염, 농양 반복
- 자연 단유 시 극심한 통증, 합병증
- 사산, 신생아 사망 등 특수 상황
반대로 단유가 힘들거나 빨리 끝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유약의 부작용과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단유약은 효과가 빠른 만큼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
- 두통
- 어지럼증
- 구역감
- 가슴 울혈, 통증
- 피로감
즉시 진료가 필요한 신호
- 심한 두통이나 시야 이상
- 가슴 발적, 고열(유선염 의심)
- 심한 심계항진
- 호흡 곤란
단유약 복용 시 꼭 지켜야 할 원칙
- 자의적 복용 금지
- 지인 약, 온라인 구매 절대 금지
- 반드시 산부인과 처방
- 유축은 통증 완화 목적으로 최소한만
- 냉찜질, 단유 브라로 울혈 관리
또한 고혈압, 심혈관 질환, 우울증 병력이 있는 경우 단유약 사용은 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단유약은 모유를 ‘말리는 약’이 아니라 호르몬 신호 차단제입니다. 효과는 빠르지만 몸 부담이 크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유약은 의학적 필요가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자연 단유가 가능하다면 그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자연 단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단유약을 선택하는 순간에도 엄마의 몸과 회복이 가장 우선이어야 합니다. 빠른 종료보다 안전한 전환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