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유 언제가 좋을까? 시기, 방법, 엄마 몸 관리까지 총정리
단유는 모유수유의 끝이 아니라 엄마와 아기 모두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언제 시작해야 할지, 갑자기 끊어도 되는지, 가슴 통증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아이가 많이 울면 실패한 것은 아닌지 등 걱정이 끝없이 따라옵니다. 이 글에서는 단유의 적절한 시기, 단계별 방법, 엄마 몸 관리법, 아기 정서 케어까지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 단유는 끊는 것이 아니라 전환의 과정
- 단유,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 단유약은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 단유 실패 확률을 낮추는 방법
- 엄마 몸, 감정 관리 : 단유 통증과 우울감

단유는 끊는 것이 아니라 전환의 과정
단유는 모유수유를 완전히 종료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현실에서는 하루아침에 끊는 행위라기보다 엄마와 아기가 서서히 다른 방식의 수유 및 관계로 이동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까지 완전 모유수유, 이후 이유식 병행하며 2세까지 가능하다고 권장하지만, 이는 권장사항일 뿐 의무는 아닙니다.
단유 시기는
- 엄마의 체력 및 건강
- 직장 복귀
- 수면 문제
- 아기의 수유 의존도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단유하느냐보다 어떻게 단유하느냐입니다.
단유,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단유 시기의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시기를 많이 선택합니다.
많이 선택되는 단유 시점
- 생후 6~8개월 : 이유식 안정화 이후
- 생후 10~12개월 : 수유 의존도 감소 시점
- 돌 이후 : 정서적 준비가 비교적 쉬운 시기
단유 준비가 되었는지는 아래의 신호로 체크해보세요.
- 이유식을 하루 2회 이상 안정적으로 먹는다.
- 물, 컵 사용에 거부감이 없다.
- 수유 외에도 달랠 방법이 있다.
- 밤중 수유 횟수가 줄어들었다.
반대로,
- 이앓이, 수면퇴행
- 분리불안 심화
- 아기 컨디션 저하
시기에는 단유를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힘든 시기를 피해 단유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입니다.
단유약은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단유약은 젖을 말리는 약이라기보다, 모유 분비를 유지시키는 호르몬 신호를 차단하는 약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정확히는 프로락틴이라는 모유 생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젖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신호를 끊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단유약은 도파민 작용을 강화합니다. 도파민은 프로락틴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임신, 수유 상태에서는 프로락틴을 억제하던 도파민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프로락틴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단유약은 도파민 작용을 다시 강하게 만들어 프로락틴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축이나 수유를 계속해도 젖이 잘 안 만들어지는 상태가 됩니다.
단유 실패 확률을 낮추는 방법
가장 추천되는 방식은 자연적으로 점진적 단유하는 입니다.
낮 수유부터 줄이기
- 가장 덜 의존적인 수유부터 제거
- 놀이, 간식, 이유식으로 자연스럽게 대체
밤 수유 조절
- 바로 끊기보다 시간, 횟수 점진적 감소
- 안기, 토닥이기 등 다른 위로 수단 활용
수유 시간 단축
- 한 번에 먹는 시간 줄이기
- 아이에게 끝 시점을 예고 후 종료
마지막 수유 정리
- 보통 잠들기 전 수유가 마지막까지 남음
- 새로운 취침 루틴(책, 노래, 안마) 만들기
단유 중 흔한 실수는 울면 다시 수유하거나, 하루는 끊고 하루는 허용하는 등의 패턴으로 수유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이에게 혼란만 주게 됩니다. 단유할 때는 일관성 + 천천히 + 예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엄마 몸, 감정 관리 : 단유 통증과 우울감
단유는 아기뿐 아니라 엄마 몸에도 큰 변화를 줍니다.
가슴 통증 줄이는 방법
- 갑작스러운 압박, 마사지 금지
- 최소한으로 유축 (완전 비우지 않기)
- 냉찜질로 울혈 완화
- 단유용 브라 착용
- 고열, 발적 시 유선염 의심 → 병원 방문
단유 후 나타날 수 있는 변화
- 가슴 통증, 단단함
-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감정 기복
- 우울감, 공허함
이는 정상적인 호르몬 적응 과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 기능이 저하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단유는 종료가 아니라 전환의 과정입니다. 단유는 시기보다 방법이 중요합니다. 점진적으로 단유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엄마 몸과 감정 관리도 잘 챙겨주세요.
모유수유를 해온 시간만큼, 단유 역시 존중받아야 할 과정입니다. 엄마와 아기 모두가 편안해지는 속도로 천천히 마무리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