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 다음 단계! 부모들이 알아야 할 아기 배밀이의 모든 것!
아기가 어느 날 바닥에 엎드려 팔과 다리를 움직이며 살짝살짝 미는 모습을 보였나요? 바로 배밀이가 시작된 신호일 수 있어요. 생후 5~8개월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이 움직임은 아이의 몸과 뇌발달을 위한 중요한 준비 단계입니다. 이 글에서는 배밀이의 시기, 연습 방법, 주의사항까지 알기 쉽게 정리했어요. 끝까지 읽으면서 우리 아이의 발달을 한 단계 더 도울 수 있는 팁을 챙기고, 주변 엄마에게 공유할 만한 정보도 얻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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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밀이, 언제부터 시작될까?
배밀이란 아기가 바닥에 엎드려 배를 바닥에 대고 팔과 다리를 사용해 몸을 살짝씩 미는 동작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5~6개월경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 되집기(엎드렸다가 다시 눕는 동작) 후 혹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통 아이가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팔을 내밀고 몸을 한쪽으로 밀거나, 뒤로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뒤집기가 배밀이의 선행 단계이긴 하나, 뒤집기를 완벽히 잘해야 배밀이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몸통과 팔, 다리의 협응력이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배밀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엎드려서 머리를 안정적으로 들고, 팔로 상체를 지탱할 수 있을 때 배밀이가 가능해집니다. 특히 아기가 장난감을 집으려고 팔을 내밀 때 몸이 살짝 밀리거나 비틀리는 움직임이 보이면 곧 배밀이로 이어질 신호입니다.
뒤집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기 뒤집기, 몇 개월에 해야 정상일까?
아기가 처음 뒤집기를 시작할 때 "언제쯤 해야 정상일까?", "혹시 늦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부모라면 누구나 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 뒤집기의 발달 시기, 연습 방법, 도움 주는 환경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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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는 단순히 움직임이 생겼다는 수준을 넘어서, 아이의 근육, 감각, 균형 발달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엄마, 아빠가 이 신호를 알고 돕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발달을 돕는 큰 첫걸음이 됩니다.
배밀이가 중요한 이유
배밀이를 통해 아기는 팔과 다리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몸을 지탱하는 힘, 균형감각, 공간감각 등을 기르게 됩니다. 엎드린 상태에서 자신의 몸을 미는 것은 기어가기 이전 단계로서, 신체 발달뿐 아니라 두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팔을 바닥에 짚고 몸을 미는 과정에서 감각 자극이 손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서 시냅스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배밀이 연습을 도와주는 방법
- 아이가 엎드려 있을 때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을 손 닿을 듯 가까운 앞쪽에 놓아주면 아이 스스로 팔을 뻗으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엎드려 있을 때 아기가 팔로 밀기 시작했다면, 발밑을 살짝 받쳐주거나 무릎을 구부려 보조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매트 주변에 보호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작은 물건이나 위험한 모서리가 없는지 점검하세요. 아이가 움직일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안전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무엇보다 칭찬과 격려가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움직였다면, 밝게 반응해주세요. 긍정 반응이 아이의 동기를 키워줍니다.
배밀이 연습 중 주의사항 & 걱정될 때
주의사항
- 수유 직후나 이유식 직후에는 엎드려 활동시키면 역류 또는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양말을 신고 있는 상태에서는 발이 미끄러질 수 있어 맨발 또는 양말을 벗은 상태로 연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미는 동작을 시작했ㄷ면 바닥 환경과 물건 정리를 다시 한 번 점검해주세요. 작은 물건을 삼킬 위험이 있고, 모서리에 충돌할 위험도 있을 수 있습니다.
- 배밀이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며, 배밀이를 건너뛰고 바로 기어가기 시작하는 경우도 충분히 정상입니다.
걱정될 때
만약 아이가 생후 8개월이 지났는데도 엎드려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팔과 다리 힘을 거의 쓰지 않는다면,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배밀이를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 개인의 발달 리듬을 존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배밀이 이후에 이어지는 발달 단계
- 배밀이를 시작했다면 다음 단계는 '기어가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7~8개월쯤부터 기어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동 반경이 넓어집니다. 집 안의 모서리나 전선 등을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기어가기 시작하면 활동 반경이 넓어져서 당황스럽고, 예기치 못한 일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가 발달하고 있다는 신호이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 발달 체크 리스트(뒤집기 → 배밀이 → 기기 → 잡고 일어서기 등)를 참고하여 아이와 함께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시간을 즐기는 것입니다. 기록 사진 한 장, 아이가 움직인 순간 하나하나가 앞으로 아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값진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바닥에서 팔을 내밀며 배를 미는 모습을 보면 "우리 아이가 드디어 성장했구나"라는 기쁨이 클 것입니다. 배밀이는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아이가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하는 첫걸음입니다.
지금 이 순간, 아이에게 넉넉한 바닥 시간과 안전한 환경, 그리고 밝은 칭찬과 격려를 함께해주세요. 하루하루 조금씩 움직이는 아이를 보며, 부모님도 한 뼘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