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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시간, 아기가 저녁마다 우는 이유와 대처법 (+원더윅스와의 차이점)

쏘리치맘 2025. 9. 12. 13:21

 

 

 

마녀시간, 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용어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몇 주에서 몇 개월 된 아기가 매일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이유 없이 심하게 우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서양에서는 'witching hour'라고 불리며, 특히 오후 5시에서 9시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녀시간은 특별한 질병이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아기의 발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울음의 강도와 지속 시간이 길기 때문에 부모가 크게 당황하거나 지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마녀시간을 단순히 힘든 시간으로만 여기기보다, 아기의 성장 신호로 받아들이고 올바른 대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차

 

 

마녀시간이 나타나는 원인

 

마녀시간은 명확한 의학적 원인이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 아기의 미성숙한 신경계와 소화기가 저녁 무렵 피로 누적과 함께 울음을 유발한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 낮 동안 받은 시각, 청각 자극이 저녁에 한꺼번에 표출되며, 불안정한 수면 리듬과 맞물려 울음으로 이어진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 부모의 생활 패턴과 가정 환경에서 오는 리듬 변화와 피로도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녀시간이 대부분 생후 2~3개월에 가장 심하고, 보통 4~5개월 이후 점차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즉, 일시적인 발달 현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기가 지나치게 오래 울거나 체중이 잘 늘지 않고 구토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다른 질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마녀시간과 원더윅스는 다른 것일까?

 

둘은 서로 다른 현상을 설명합니다.

 

마녀시간이란?

  • 정의 : 주로 생후 2~3개월 사이, 저녁 시간대에 특별한 이유 없이 아기가 심하게 우는 현상
  • 원인 가설 : 미숙한 신경계 및 소화기, 낮 동안 쌓인 피로와 자극, 수면 리듬 불안정
  • 특징 : 매일 비슷한 시간(대개 오후~저녁)에 반복, 부모가 달래도 울음이 쉽게 그치지 않음
  • 지속 시기 : 보통 생후 4~5개월이 되면 점차 줄어듦
  • 의미 : 정상 발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시적 울음 패턴

 

원더윅스란?

  • 정의 : 네덜란드 연구자들이 정리한 개념으로, 아기가 정신적 도약기에 접어들며 갑작스럽게 까다로워지고 울음, 보챔, 수면장애가 늘어나는 시기
  • 원인 : 뇌 발달로 인해 새로운 인지 능력이나 감각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오는 불안감
  • 특징 : 특정 주차(생후 5주, 8주, 12주, 19주 등)에 주기적으로 나타남, 낮과 밤 모두 영향을 줄 수 있음
  • 지속 시기 : 아기가 새로운 기술(웃기, 뒤집기, 잡기 등)을 습득하면서 안정됨
  • 의미 : 아기의 발달 단계 신호로, 새로운 성장의 전조

원더윅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원더윅스 뜻은? 시기별 특징과 대처법 총정리 (+계산기 바로 가기)

 

원더윅스 뜻은? 시기별 특징과 대처법 총정리 (+계산기 바로 가기)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잘 놀던 아기인데 오늘은 하루 종일 안아 달라고 울기만 해요." 많은 초보 부모들이 생후 몇 주 차에 꼭 한 번은 겪는 말입니다. 이유 없이 울고, 예민해지고, 잠도 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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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 정리

  • 마녀시간 : 하루 중 특정 시간대(주로 저녁)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울음 → 생리적 패턴
  • 원더윅스 : 아기의 정신적, 인지 발달과 연관된 까다로운 시기 → 발달 단계 현상
  • 공통점 : 둘 다 일시적이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짐

 

 

마녀시간 대처법과 부모의 역할

 

마녀시간은 부모의 스트레스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요소이지만,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아기를 달래고 상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안아주거나 포대기, 아기띠를 활용해 아기와의 밀착감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백색소음(청소기 소리, 자장가, 심장박동 소리 등)을 활용하면 아기가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기의 수유 패턴을 점검해 배고픔이나 과식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방 안 조명을 은은하게 줄이고 자극적인 소리를 줄여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 큰 무력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배우자나 가족에게 아기를 맡기고 부모 스스로도 짧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돌보는 사람의 안정감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녀시간 예방 및 완화 방법

 

마녀시간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강도를 줄이고 아기를 편안하게 도와주는 방법은 있습니다.

 

낮 동안 자극 줄이기

  • 아기는 낮 동안 새로운 빛, 소리, 사람,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서 피로와 자극이 쌓입니다. 저녁 무렵 울음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 바로 마녀시간이에요.
  • 낮에는 아기를 과도하게 흥분시키지 않고, 적당히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면 도움이 됩니다.

일정한 루틴 만들기

  • 아기에게 규칙적인 수면, 수유 루틴을 만들어주면 예측 가능성이 생겨 안정감을 느낍니다. 특히 저녁에는 조명을 줄이고, 목욕이나 마사지 같은 잠자리 루틴을 반복해주면 울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수유, 트림 관리

  • 배고픔이나 과식, 소화불량도 마녀시간 울음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수유 후에는 꼭 트림을 지켜주고, 아기가 편안히 눕도록 도와주세요.

환경 안정화

  • 방을 어둡게 하고 소음을 줄여 아기에게 차분한 분위기를 제공
  • 백색소음(심장 소리, 빗소리, 자장가 등)을 틀어주면 안정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포대기나 아기띠로 몸을 감싸 자궁 속과 비슷한 환경을 재현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부모의 컨디션 관리

  • 아기가 울 때 부모가 불안하면 아기도 더 예민해집니다.
  • 힘들 때는 배우자 및 가족에게 아기를 잠시 맡기고 짧게라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녀시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비록 힘들지만 마녀시간은 아기가 신경 발달과 적응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생후 첫 해는 아기의 뇌와 신체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울음은 하나의 의사 표현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를 단순히 '힘든 시간'으로 여기기보다, 아기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인다면 부모의 인내심도 조금은 더 버틸 수 있습니다.

 

또한, 마녀시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집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이 생후 4~5개월이 되면 울음의 빈도와 강도가 줄어들며, 수면 패턴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부모가 이 과정을 이해하고 올바른 대처를 한다면, 마녀시간은 그저 지나가는 발달 과정일 뿐 아니라 아기와 부모가 서로 더 깊이 교감하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