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독감 예방접종,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가장 두려운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독감입니다. 단순한 감기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열, 근육통, 기침과 함께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신생아도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할지 궁금해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는 아직 독감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부모와 가족의 예방접종을 통해 간접적으로 아기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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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이후 아기 독감 예방접종 스케줄
신생아 시기를 지나 생후 6개월이 된 아기부터는 독감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 접종일 경우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며, 이후에는 매년 가을~겨울 독감 유행 시기에 맞추어 1회 추가 접종을 받게 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전에 맞았더라도 매년 새로운 백신을 맞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독감은 폐렴이나 중이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으로 아기의 면역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접종이 많은 영유아 시기에 다른 예방접종과 함께 독감 예방접종을 맞아도 될지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요, 독감 백신은 대부분의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므로 일정 조율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생후 6개월 미만 아기의 독감 예방은 어떻게 해야할까?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는 독감 예방접종을 직접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기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가족들의 예방접종입니다. 특히 임산부가 임심 중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형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고, 출산 후에도 수개월간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유 수유 중인 엄마가 접종을 했을 경우,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면역력이 전달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생아를 돌보는 가족 모두가 에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흔히 말하는 '코쿤(cocoon) 전략'으로, 아기를 병원균으로부터 둘러싸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25-26 국가 독감 예방접종 지원사업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일정 연령대의 아동에게 무료 접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지원 대상 : 생후 6개월 ~만 13세 어린이 (2012년 1월 1일 ~ 2025년 8월 31일 출생아)
- 지원 기간
- 1회 접종 대상 : 2025년 9월 29일 ~ 2026년 4월 30일
- 2회 접종 대상 : 2025년 9월 22일 ~ 2026년 4월 30일 (독감을 처음 맞는 아기 또는 이전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
- 접종 기관 :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또한 임신부도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실 수 있습니다.
임신이 확인된 임신부로 산모수첩, 임신확인서 등의 서류를 제시하면 임신 주수 무관하게 예방접종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5~26 절기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제공되는 독감 백신은 기존의 4가 백신이 아닌 3가 백신으로 전환되었습니다. 4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2종과 B형 2종을 모두 포함하지만, 3가 백신은 A형 2종과 B형 1종만을 예방합니다. 이번 전환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백신 공급 상황, 그리고 국내 유행 바이러스 패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입니다.
4가에서 3가로 전환됨에 따라 효과가 줄어드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특정 한두 종류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3가 백신만으로도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국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만큼 접종을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신생아 독감 예방접종,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점
아기 독감 예방접종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와 백신 종류를 잘 확인하는 것입니다. 생후 6개월 이상 아기는 사전에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접종 시기와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맞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후에는 발열, 주사 부위 발적, 미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기의 상태를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방접종은 100% 감염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과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크게 낮춰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