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혈관종, 자연스럽게 사라질까?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관리법
많은 부모님들이 아기의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혹처럼 솟아오른 자국을 발견하고 놀라곤 합니다. 이를 흔히 신생아 혈관종이라고 부르며, 주로 출생 직후나 생후 수주 내에 발견되는 양성 종양입니다.
혈관종은 피부나 피하조직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데,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특히 얼굴, 목, 팔 및 다리 등 눈에 잘 띄는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미용적인 걱정을 하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혈관종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거나 사라지기도 합니다.
목차
신생아 혈관종의 종류와 특징
혈관종은 모양과 성장 양상에 따라 구분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영아 혈관종(딸기혈관종)으로, 붉고 울퉁불퉁한 표면이 딸기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혈관종은 생후 1년까지 빠르게 커졌다가 이후 점차 퇴화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반면 선천적 혈관종은 출생 시 이미 큰 상태로 발견되며, 일부는 그대로 남거나 빠르게 퇴축하기도 합니다.
혈관종이 얕게 위치하면 붉은색으로 보이고, 깊게 자리한 경우는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혈관종 자체는 대부분 무해하지만, 크기나 지나치게 크거나 눈, 코, 기도 등 중요한 장기를 압박하는 위치에 생긴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혈관종 관리와 치료 방법
혈관종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므로 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능적 문제나 미용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레이저 치료, 약물 치료(프로프라놀롤 등 베타차단제), 혹은 드물게 수술적 제거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아 혈관종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경구 약물은 성장 속도를 늦추고 크기를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 여부를 부모가 임의로 판단하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혹은 소아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혈관종을 긁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생활 속 대처법
혈관종이 있는 아기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관찰입니다. 크기나 색깔이 변하는지, 출혈이나 궤양이 생기지는 않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아기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혈관종 부위를 긁거나 부딪히면서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사진으로 변화를 기록해두면 병원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눈에 띄는 병변 때문에 불안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찰, 필요 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 집에서 체크할 관찰 포인트 (To-Do 5)
- 크기와 색 변화 – 주 1회 이상 사진을 찍어 기록해두세요.
- 피부 손상 여부 – 궤양, 진물, 출혈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위치별 기능 영향 – 눈, 코, 입, 기도 등 생활 기능에 방해되는지 관찰하세요.
- 통증·부종 반응 – 아기가 만질 때 울거나 불편해하는지 주의하세요.
- 전신 증상 동반 – 다발성 병변이나 체중 감소, 발열 등 전신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위 사항 중 하나라도 이상 소견이 보이면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혹은 전문의 진료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