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 백일해 예방접종 해야 하는 이유 (+백신 종류, 비용)
'백일해'는 기침이 100일 이상 지속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 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신생아 및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는 면역력이 약해 폐렴, 경련,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침, 발열,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서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고, 호흡 곤란이나 청색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목차
- 백일해 예방접종, 왜 꼭 필요할까?
- 임산부 백일해 예방접종, 아기를 위한 첫 면역
- 가족도 함께 맞아야 하는 백일해 예방접종
- 첫째 출산 때 맞았는데, 둘째 때도 또 맞아야 할까?
- 백일해 예방접종, 어떤 백신을 선택해야 할까? 아다셀 vs 부스트릭스
-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 얼마일까?
- DTaP 백신, 우리 아기 첫 백신은 언제, 어떻게?
- 백일해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은?
백일해 예방접종, 왜 꼭 필요할까?
백일해는 감염력도 강하고,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산모가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전달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예방접종의 목적
- 태아 및 신생아 보호 : 엄마를 통해 면역이 전달되어 초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음
- 가족 내 집단 면역 형성 : 부모, 형제, 조부모도 예방접종 시 감염 위험 최소화
- 공공 감염 예방 :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집단 감염 차단
접종 시기별 백신 종류
- DTaP 백신 : 생후 2,4,6개월 기본 접종 + 15~18개월, 만 4~6세 추가 접종
- Tdpa 백신 : 만 11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에게 10년마다 1회 접종 권장. 임산부는 매 임신마다 27~36주 사이 접종
임산부 백일해 예방접종, 아기를 위한 첫 면역
언제 맞아야 할까?
질병관리청은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산모의 몸에서 형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생후 초기 감염을 막기 위함입니다.
특히 출산 직전이 아닌, 항체가 가장 잘 전달되는 시기인 임신 28~32주경이 이상적입니다.
어디서 맞을 수 있을까?
- 보건소 : 일부 지역 보건에서는 임산부 대상으로 백일해 예방접종을 지원합니다.
- 산부인과 병원 또는 지정 의료기관 : 유료 접종 가능 (비용은 약 3~6만 원 수준)
주의사항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맞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과는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Tdap 백신은 3가 백신으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함께 예방합니다.
가족도 함께 맞아야 하는 백일해 예방접종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호흡기로 쉽게 전염되는 질병입니다.
특히 신생아는 생후 2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생 직후 면역이 없는 상태가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이때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를 돌보는 가족 구성원들(엄마, 아빠, 조부모, 형제자매 등)이 백일해 바이러스의 무증상 보균자가 되어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질병관리청은 임산부뿐 아니라 함께 아기를 돌볼 가족 모두의 예방접종(Tdap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산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나,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함께 생활할 경우, 집단 면역 형성을 통해 감염 경로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출산 때 맞았는데, 둘째 때도 또 맞아야 할까?
네, 맞아야 합니다. Tdap 백신의 백일해에 대한 면역력은 약 5~10년 정도 지속되지만, 임산부는 매 임신마다 재접종이 권장됩니다. 이는 태아에게 가장 신선하고 강력한 항체가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접종 이력과 상관없이 매 임신 시마다 1회 접종하는 것이 현재 권장 기준입니다.
성인의 경우 백일해 백신은 약 10년 정도 면역 효과가 지속되므로, 첫째 때 백일해 예방접종을 맞은 가족들은 10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굳이 재접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어떤 백신을 선택해야 할까? 아다셀 vs 부스트릭스
임산부나 보호자가 백일해 예방접종을 할 때 흔히 접하게 되는 아다셀(Adacel)와 부스트릭스프리필드시린지(Boostrix prefilled syringe)는 둘 다 Tdap 백신으로,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3가 혼합백신입니다. 하지만 제조사, 권장 연령, 성분 함량 등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항목 | 아다셀 (Adecel) | 부스트릭스프리필드시린지(Boostrix) |
제조사 | 사노피 파스퇴르 (Sanofi Pasteur) |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 |
사용 연령 | 만 10세~64세 | 만 10세 이상 |
파상풍 항원(T) | 5 Lf | 5 Lf |
디프테리아 항원 (D) | 2 Lf | 2.5 Lf |
백일해 항원 (P) | 3가지 항원 구성 PT : 2.5 ㎍ FHA : 5 ㎍ PERTACTIN : 3 ㎍ |
3가지 항원 구성 PT : 8 ㎍ FHA : 8 ㎍ PERTACTIN : 2.5 ㎍ |
허가 연령 기준 | 성인 및 청소년 | 성인 및 청소년 |
주요 용도 | 임산부, 보호자, 청소년, 의료인 등 | 임산부, 신생아 접촉자, 보호자 등 |
기타 특징 | 보통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 | 최근 임산부 접종에 더 권장되는 추세 |
임산부 예방접종 기준에서는 두 백신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부스트릭스는 임산부 접종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더 많고 안전성 평가가 잘 되어 있어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우선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호자가 형제자매 접종의 경우, 연령 기준만 충족한다면 어느 제품이든 접종 가능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 얼마일까?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은 병원과 백신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되지 않은 Tdap 백신은 전액 본인 부담으로, 1회 접종에 약 3만 원에서 6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에서는 병의원별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주변 병의원이 보유한 백신 종류와 비용을 비교해보고 선택해보시길 바랍니다.
(비급여 진료비용 > 지역, 의료기관 규모, 비급여 진료비 항목에서 예방접종료 > Tdap 선택 하여 검색)
DTaP 백신, 우리 아기 첫 백신은 언제, 어떻게?
접종 스케쥴
1. 생후 2개월 - DTaP 1차
2. 생후 4개월 - DTaP 2차
3. 생후 6개월 - DTaP 3차
4. 15~18개월 - DTaP 4차
5. 만 4~6세 - DTaP 5차 (기본접종 완료)
모든 접종은 국가예방접종사업(NIP)으로 무료이며,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나 보건소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은?
예방접종 후 미열, 주사 부위 발적, 통증, 약간의 무기력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면역반응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대부분 하루 이틀 안에 호전됩니다.
주의해야 할 증상
- 고열 (38.5도 이상)
- 호흡 곤란
- 발진, 부종, 심한 통증
- 경련 또는 혼수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즉시 내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