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갑자기 열이 나도 칭얼거림이 심해졌는데 감기 증상은 없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은 콩팥부터 방광까지 소변이 지나는 길에 세균이 들어가 생기는 염증으로, 특히 영유아들의 열의 원인으로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모호해 놓치기 쉬워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 요로감염의 주요 증상, 진단 방법, 항생제 치료 기간, 재발을 줄이는 생활습관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잘 읽어두면 갑작스러운 발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아기 요로감염이란? 왜 잘 생길까?
요로감염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길(콩팥 → 요관 → 방광 → 요도) 중 어디든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특히 아기는
- 면역이 아직 약하고
- 기저귀로 인해 습하고
- 소변이 오래 닿아있는 시간이 길고
- 방광이 작아 소변을 오래 참기 어려워
- 세균이 요도를 통해 올라가기 쉬운 환경입니다.
또, 소아는 열만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감기 증상 없이 열이 38.5℃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요로감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기 요로감염의 증상
영유아는 통증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행동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갑작스러운 고열 (38~40℃)
- 열이 내렸다가 다시 오르는 패턴
- 평소보다 보채거나 칭얼거림
- 수유량 감고, 입맛이 떨어짐
- 소변 냄새가 유독 진하거나 톡 쏘는 냄새
- 소변 볼 때 울거나 불편한 표정
조금 더 진행된 경우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토, 설사 동반
- 아기 몸이 축 처짐
- 소리에 반응이 둔해 보임
특히 돌 전 아기는 열 외의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어 원인 불명인 열이 날 때 소변검사 진행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의 요로감염 진단과 치료
소변 검사 방법
| 연령/상황 | 검사 방식 |
| 기저귀 아기 | 소변 채집백 + 채취 재검사 가능 |
| 정확도 높일 때 | 요도 카테터로 소변 체취 |
| 중증 의심될 때 | 채혈 검사 + 초음파 |
치료 방법
요로감염은 보통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감기처럼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감염 부위 | 진단명 | 항생제 기간 |
| 방광 중심 감염 | 방광염 | 3~7일 |
| 콩팥까지 번짐 | 신우신염 | 7~14일 (조금 더 길게) |
열이 내렸다고 해서 항생제를 미리 끊지 않습니다. 중간에 끊으면 재발률 및 신장 손상 위험이 증가합니다.
요로감염으로 열이 날 때도 해열제를 사용할까?
요로감염으로 인해 열이 날 때도 해열제를 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열제는 치료가 아니라 불편감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꼭 알고 사용해야 합니다.
요로감염은 세균 감염이라 몸이 열을 통해 염증과 싸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열 자체는 방어 반응이지만,
- 열 때문에 잠을 못 자고
- 수유를 못 하고
- 아기가 너무 힘들어한다면
몸이 더 빨리 지치고 회복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불편해 보인다면 해열제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해열제는 생후 3개월 이후 아기에게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6개월 이후로는 이부프로펜 계열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장염, 탈수, 토한 상태에서는 이부프로펜 해열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열이 내렸다고 해서 항생제를 중간에 끊어서는 안됩니다. 요로감염에서 세균을 없애는 것은 해열제가 아니라 항생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기가 열이 날 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아기 열 날 때 이렇게 하세요! 해열제, 미온수, 병원 기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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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갑자기 열이 나면 부모들은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처음 겪는 부모라면 무엇보다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3개월 이하, 돌 전 아기는 열 자체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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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 재발 막는 생활습관
요로감염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특히 1세 이하 아기 중 신우신염을 겪은 아기의 약 30%는 1년 내에 재발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
- 기저귀 자주 갈아주기 : 습한 환경에서 세균 증식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 소변 배출을 자주 해주면 세균이 씻겨 나갑니다.
- 소변 참지 않게 하기 (돌 이후 아기) : 방광 내 세균 정체를 방지합니다.
- 배변 후 앞에서부터 뒤로 닦기 : 특히 여자아이에게 중요합니다.
- 목욕할 때 거품, 향료 많은 제품 피하기 : 요도 자극을 줄여줍니다.
일부 아기는 요관 역류(VUR) 등 해부학적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소아과 또는 소아신장과에서 정기 초음파 + 소변검사로 경과를 관찰합니다.



아기에게 감기 증상 없이 열만 반복된다면, 부모의 관찰력이 진단 속도를 좌우합니다.
감기 아닌 열이 난다면 소변검사를 해보고, 항생제는 의사 지시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도록 해주세요. 재발은 생활습관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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