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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신생아 육아

배냇머리 미는 시기? 신생아 배냇머리 제대로 이해하기

by 쏘리치맘 2025. 9. 18.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머리에 나 있는 가느다란 머리카락을 배냇머리라고 부릅니다. 배냇머리는 임신 중 태아가 자궁 안에서 형성한 머리카락으로, 출생 직후에는 매우 부드럽고 가늘며, 경우에 따라 빽빽하게 나기도 하고 드문드문 보이기도 합니다. 일부 아기는 진하게 난 반면, 어떤 아기는 거의 없는 듯 보여 부모가 걱정하기도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차이입니다.

 

배냇머리는 일시적인 머리카락으로,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면서 교체됩니다. 따라서 배냇머리가 적다고 해서 아이의 머리카락이 영원히 적은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은 배냇머리를 밀어줘야 머리카락이 튼튼하게 자라난다고 하는데요, 이 속설은 근거가 있는 것일까요? 신생아 배냇머리 관리법에 대해 이 포스팅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배냇머리 미는 시기? 신생아 배냇머리 제대로 이해하기

 

배냇머리 빠지는 시기와 특징

 

대부분의 아기는 생후 3~6개월 사이에 배냇머리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정상적인 발달의 일부이며, 빠진 자리에 점차 영구적인 아기 머리카락이 자라납니다. 어떤 아기는 배냇머리가 고르게 빠지기도 하지만, 후두부나 옆머리 등 특정 부위가 먼저 빠지기도 합니다.

 

특히 아기가 등을 대고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을 경우, 뒤통수 쪽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면서 뒤통수 탈모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병적인 탈모가 아니라 자세와 마찰로 인한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시간이 지나 아기가 고개를 가누고 앉는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배냇머리를 밀어줘야 할까?

 

배냇머리를 밀어줘야 새 머리카락이 더 잘 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 의학적 관점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머리카락 성장과는 무관

머리카락은 모낭(모근)에서 자라납니다. 머리를 밀어도 모낭의 수나 기능이 늘어나거나 강해지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민다고 해서 머리숱이 많아지거나 굵은 머리카락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두피 자극 및 상처 위험

신생아의 두피는 매우 연약합니다. 이 시기에 머리를 밀면 작은 상처가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고, 세균 감염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상처가 아물면서 오히려 흉터성 탈모가 생길 수 있어 불필요한 시술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빠지고 교체됨

배냇머리는 생후 3~6개월 사이에 자연스럽게 빠지고, 점차 굵고 튼튼한 새로운 머리카락으로 바뀝니다. 특별한 자극을 주지 않아도 정상적인 과정이므로 기다려주면 됩니다.

예외적으로 밀기도 하는 경우

전통적으로 첫돌이나 백일에 머리를 미는 문화가 일부 지역에 있었습니다. 이는 건강이나 위생보다는 풍습, 의례적 의미가 크지, 과학적으로 머리카락 성장에 이득을 주는 행동은 아닙니다.

 

 

배냇머리 관리법, 이렇게 해보세요

 

배냇머리는 부드럽고 가늘기 때문에 쉽게 엉키거나 두피에 끈적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 머리 감기기 : 매일 감을 필요는 없고, 땀이나 노폐물이 많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줍니다. 아기 전용 샴푸를 사용하되 자극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 두피 마사지 : 머리를 감길 때 두피를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건강한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 머리 빗질 : 촘촘한 빗보다는 부드러운 아기용 브러시로 가볍게 빗어주면 머리 엉킴이 줄고 두피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 환경 관리 : 아기의 머리가 눌리지 않도록 자주 체위(누이는 방향)을 바꿔주면 뒤통수 쪽 머리 빠짐이 심하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배냇머리 보관 방법

 

배냇머리는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가진 머리카락이라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보관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부서지거나 색이 바랠 수 있어서 올바른 보관 방법이 필요합니다.

 

깨끗하게 준비하기

  • 아기의 머리를 감긴 후 자연 건조해 완전히 건조된 머리카락만 잘라 보관하세요.
  • 젖은 상태나 유분이 많은 상태에서 보관하면 공팜이나 변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량만 잘라 보관하기

  • 전체를 자를 필요는 없고, 상징적으로 작은 양만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주로 뒤통수나 옆머리에서 몇 가닥만 잘라 기념용으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관 용기 선택하기

  • 머리카락은 습기와 직사광선에 약하므로 밀폐된 용기나 케이스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흔히 사용하는 방법
    • 작은 유리병이나 아크릴 케이스
    • 은박지나 종이에 싼 후 앨범 속에 보관
    • 배냇머리 보관용 키트 활용

기념품 제작 활용

  • 최근에는 배냇머리를 이용해 펜, 붓, 장신구, 액자 같은 기념품을 만드는 업체도 있습니다.
  • 이런 방법은 단순 보관을 넘어 아이의 성장 기록을 특별하게 남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관 환경 유지하기

  • 습기 없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가능하다면 제습제와 함께 보관하면 장기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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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냇머리와 부모의 마음

 

배냇머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으로 대체됩니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머리숱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불필요하게 영양제가 자극적인 관리법을 시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마다 머리카락 발달 속도가 다르므로,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아이와 부모를 위한 길입니다.

 

또한 배냇머리는 부모에게 있어 소중한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 부모는 아이의 첫 머리카락을 잘 보관해 두거나, 기념품으로 제작하기도 하지요. 이런 방식은 아이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