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연축은 생후 3~12개월 사이에 주로 나타나는 특수한 형태의 간질 발작으로, 짧게 반복되는 몸의 경련성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놀람 반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뇌 발달 지연이나 영아 간질 증후군으로 질행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아 연축의 초기 증상, 원인, 진단 방법, 치료 과정, 그리고 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관찰 포인트와 회복 예후까지 자세히 다룹니다.
목차

영아 연축이란?
영아 연축은 생후 3~12개월 사이의 아기에게 발생하는 특수한 형태의 뇌전증입니다. 보통 놀라서 움찔하는 것 같다거나 몸을 순간적으로 웅크린다고 표현되는 움직임이 사실은 짧고 반복적인 근육 경련 발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적인 증상
- 양팔을 앞으로 모으거나, 상체를 순간적으로 굽힘
- 1~2초 내외로 반복, 한 번에 5~20회 이상 연속
- 주로 잠들기 전, 깰 때 반생
- 울음, 눈동자 흔들림, 무표정 상태가 동반될 수 있음
이러한 증상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지만, 짧고 미묘해서 버릇이나 놀람 반응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뇌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생기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영아 연축은 전 세계적으로 영아 1,000명 당 0.25명에서 발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영축의 발생률을 측정한 자료는 없으나, 영아 연축의 한 형태인 웨스트 증후군의 발생률이 약 마찬가지로 1,000명 당 0.25명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유럽 등에 비해 다소 낮은 발생률이 보고되었습니다.
영아 연축의 원인
영아 연축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뇌 구조나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 분류
| 구분 | 설명 |
| 증후성(이차성) | 산전, 출산 중 산소 부족, 뇌출혈, 뇌기형, 뇌염, 외상 등 뚜렷한 원인 존재 |
| 잠재성(비특이성) | MRI나 뇌파에서 뚜렷한 이상은 없지만 뇌 전기활동 불균형 |
| 유전적 요인 | TSC(결절성 경화증), CDKL5 등 유전자 변이로 인한 경우 |
특히 조산아, 출산 시 저산소증, 태아기 뇌출혈 이력이 있는 아기에서 영아 연축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아 연축의 진단
영아 연축은 단순히 눈으로 본 행동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비슷하게 보이는 놀람 반사, 근간대성 경련, 수면 중 움직임 등과 구분하기 위해 뇌파(EEG) 검사가 필수입니다.
진단 과정 요약
- 병력 청취 : 부모의 영상 기록이 큰 도움이 됨
- 뇌파 검사 : 전형적인 히프사리듬 패턴이 확인되면 진단 확정
- MRI 검사 : 구조적 뇌 이상 여부 확인
- 유전자 검사 : 원인 불명 시 시행
영아 연축은 조기 진단이 예후를 결정합니다. 치료가 1~2개월 늦어질 경우 지능 및 운동 발달에 장기적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아 연축의 치료와 예후
영아 연축은 발작을 조기에 억제하고, 뇌의 전기적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주요 치료 방법
영아 연축 주요 치료 방법 한눈에 보기
| 치료 방법 | 작용 / 목적 | 권장 상황 · 적용 시기 | 주의 부작용 |
|---|---|---|---|
| ACTH 주사 1차 치료급성 억제 |
부신피질호르몬으로 뇌의 과도한 전기 활동을 빠르게 억제하여 연축을 단기간 내 진정시킵니다. | 진단 직후 조기 시작 권장. 중증·군집 발작에서 효과적입니다. | 부종, 혈압 상승, 혈당 변화, 감염 취약 |
| 비가바트린 항경련제TSC 1차 |
GABA 분해를 억제해 신경 억제성 전달을 강화합니다. 결절성 경화증(TSC) 관련 연축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 ACTH 반응이 없거나 금기인 경우, 또는 TSC 동반 시 1차 약물로 사용됩니다. | 시야 결손(드묾), 졸림, 과흥분 등 |
| 기타 항경련제 보조 요법 |
발작 역치를 높여 연축 빈도를 줄입니다. 단독보다는 병합 요법 시 효과적입니다. | 1차 치료 반응이 부족한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 식욕 저하, 수면 변화, 간기능 이상 |
| 케톤 식이요법 영양 요법 |
고지방·저탄수 식단으로 뇌 대사를 전환해 발작 빈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 약물 효과가 낮을 때 보조 치료로 시행되며, 전문 영양사와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 저혈당, 변비, 지질 이상, 신장 부담 |
| 재활 치료 지속 관리 |
물리·언어·작업치료를 통해 발달 지연을 보완하고 신경 회복을 촉진합니다. | 치료 초기부터 병행이 권장되며, 장기적으로 발달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 과피로, 과자극 주의 |
※ 본 표는 보호자 이해를 돕기 위한 요약 자료이며, 정확한 치료 계획은 반드시 소아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예후는 조기 치료 시 확연히 다릅니다.
조기 발견 후 2주 이내 치료 시작 시 약 70~80%는 발작 억제가 가능합니다. 치료가 지연되면 웨스트증후군으로 악화되어 지능 및 운동 저하 위험이 증가합니다.



영아 연축은 단순한 놀람 반응이 아니라 아기 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입니다. 움찔움찍 고개를 갑자기 끄덕이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소아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아이의 뇌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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