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타임은 아기를 깨어 있는 시간에 엎드린 자세로 놀이를 시키는 발달 활동입니다. 신생아 시기에 목 가누기와 상체 근육 발달을 돕는 중요한 훈련으로, 생후 몇 주 차부터 천천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 가정에서는 안전한 수면을 위해 아기를 등을 대고 눕히는 경우가 많아, 목, 어깨, 팔 근육이 약해지는 플랫헤드 증후군(사두증)이나 발달 지연 가능성이 높습니다. 터미타임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뒤집기, 기기, 앉기, 걷기까지 연결되는 핵심 발달 단계를 촉진합니다.
터미타임의 장점은 단순히 근육 강화 뿐만 아니라, 아기의 감각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엎드린 자세에서는 시야가 달라져 주변을 관찰하는 방식이 변하고, 손으로 바닥을 밀거나 장난감을 잡는 과정에서 소근육과 대근육 발달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또한 보호자와 눈을 맞추며 웃음이나 소리를 주고받으면 정서적 안정과 애착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목차
터미타임, 언제부터 시작할까?
많은 부모들이 터미타임을 시킬 수 있는 시기를 궁금해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출생 직후부터 하루 1~2분, 2~3회씩 짧게 시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반드시 아기가 깨어 있고, 보호자가 지켜보는 상태여야 합니다.
생후 0~2개월 아기는 아직 목 근육이 약하므로, 엄마, 아빠의 가슴 위에 올려 엎드리게 하거나 무릎 위에 배를 대고 부드럽게 지지해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3~4개월이 되면 아기가 목을 들고 주변을 살피기 시작하므로 바닥에 플레이 매트를 깔고 다양한 장난감을 이용해 흥미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5개월 이후에는 터미타임 시간을 점차 늘려 하루 총 20~30분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수유 직후에는 절대 터미타임을 하지 말 것입니다. 토하거나 역류할 수 있으므로 수유 후 최소 30분 이상 지난 뒤에 시작해야 합니다.
월령 | 권장 시간 | 추천 방법 | 주의사항 |
---|---|---|---|
0~1개월 | 하루 총 3~5분 (1분씩 나누기) | • 보호자 가슴 위에 엎드리기 • 무릎 위에 배를 대고 부드럽게 지지 |
• 반드시 깨어 있을 때만 진행 • 수유 후 최소 30분 뒤 진행 |
2~3개월 | 하루 총 10분 | • 플레이매트 위에 엎드리기 • 소리 나는 장난감으로 시선 유도 |
• 얼굴이 바닥에 닿으면 즉시 자세 조정 • 울음이 심해지면 중단 |
4~5개월 | 하루 총 20분 | • 거울 놀이로 호기심 유도 • 형제·자매와 함께 놀이 |
• 안전한 매트 사용 • 장난감 크기·재질 주의 |
6개월 이상 | 하루 총 30분 | • 기기 전 준비 운동 • 다양한 위치에서 터미타임 |
• 장시간 방치 금지 • 주변 장애물 제거 |
💡 Tip: 터미타임은 ‘길게 한 번’보다 ‘짧게 여러 번’이 효과적이에요. 아기가 즐거워하는 순간을 자주 만들어 주세요!
터미타임을 즐겁게 만드는 방법
터미타임이 아기에게 좋은 건 알지만, 막상 시도하면 금방 울어버려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놀이 요소를 충분히 더해주면 좋습니다.
- 엄마, 아빠 얼굴 보기 : 아기는 부모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고, 목을 들려고 노력합니다.
- 소리 나는 장난감 활용 : 딸랑이나 음악 장난감으로 시선을 유도해 목, 어깨 회전을 돕습니다.
- 거울 놀이 : 바닥에 안전한 아기 거울을 두면, 아기가 자신의 얼굴을 보며 흥미를 느낍니다.
- 형제, 자매 참여 : 형, 누나, 오빠, 언니가 함께 장난감을 움직이며 놀아주면 터미타임 시간이 길어집니다.
터미타임을 억지로 오래 시키는 것보다 아기가 즐거워하는 짧은 시간을 자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울음이 길어지면 바로 안아 올려 안정시켜 주세요.
터미타임을 더 즐겁게! 추천 장난감 가이드
터미타임은 단순히 엎드려 있는 시간을 넘어, 아기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전신 발달을 돕는 기회입니다. 이때 알맞은 장난감을 활용하면 아기가 더 오래,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거울 장난감 : 아기들은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하므로, 안전한 아기 전용 거울을 매트 앞에 두면 자연스럽게 목과 상체를 들며 시선을 유지합니다.
- 소리 나는 장난감 : 방울, 딸랑이, 부드러운 삑삑이 장난감 등은 아기의 청각을 자극해 고개를 돌리고 팔을 뻗게 합니다.
- 촉감 블록이나 패브릭 북처럼 다양한 질감이 있는 장난감 : 손끝 감각 발달과 동시에 시각적 호기심도 충족시켜 줍니다.
- 불빛과 음악이 나오는 장난감 : 은은한 불빛과 음악이 함께 나오는 장난감은 터미타임 시간을 연장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단, 장난감은 아기의 손에 잡히지 않는 위치에 두어 목을 들고 시선을 유도하는 데에 활용해야 하며, 작은 부품이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터미타임의 주의사항과 안전수칙
터미타임은 분명 발달에 좋지만,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반드시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며, 보호자가 시선을 떼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바닥은 부드럽지만 안정적인 매트를 사용하고, 주변에 작은 물건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아기가 목을 들지 못하고 얼굴이 바닥에 묻히면 즉시 도와줘야 합니다.
또한 조산아나 특정 건강 문제(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 등)가 있는 아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발달 상황에 따라 터미타임 시간과 방법을 조정해야 하며, 무리하게 시간을 늘리기보다 아기의 신호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터미타임은 신생아 시기부터 시작해 성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발달 촉진 방법입니다. 하루 몇 분의 투자로 아기의 근육, 감각, 정서 발달을 동시에 돕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 몇 개와 부모의 관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니, 오늘부터 아기와 즐겁게 터미타임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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