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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 기간은 언제까지? 아기 성장에 꼭 필요한 황금 모유

쏘리치맘 2025. 9. 7. 15:44

 

 

출산 직후 산모의 가슴에서 분비되는 첫 번째 모유를 초유라고 합니다. 일반 모유보다 점도가 높고, 황금빛을 띠어 '황금 모유'라고도 불립니다. 초유는 분만 후 3~5일간 분비되며, 이 기간이 바로 초유 기간이라 불립니다. 양이 많지 않지만, 단백질과 면역 성분이 풍부해 신생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영양원입니다.

 

초유는 특히 면역글로불린, 락토페린, 성장인자 등이 풍부하여 신생아의 장을 보호하고 외부 감염으로부터 아기를 지켜줍니다. 또한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위주로 구성돼 미숙한 아기의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초유 기간 동안 아기에게 초유를 충분히 먹이는 것은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산모의 초유에는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초유 기간에 단유를 시도해도 되는걸까요? 본 포스팅에서 초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초유 기간은 언제까지일까?

 

초유는 출산 후 약 3~5일간 분비되며, 그 이후부터는 점차 이행유로 변화합니다. 이행유는 초유보다 양은 많고 지방 함량이 높아지지만, 면역 성분은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초유 기간은 짧고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아기에게 충분히 먹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산모들이 초유가 적게 나와 걱정하지만, 신생아의 위 크기는 매우 작기 때문에 적은 양의 초유로도 충분합니다. 아기는 하루에 자주 조금씩 수유하는 패턴을 보이므로, 초유가 적다고 해서 걱정하기보다 수유 횟수를 늘려 아기에게 자주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초유는 면역력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산후 초기 수유는 가능하면 모유로 시작하는 것이 아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초유 vs 이행유 vs 성숙유 비교표

모유 변화 단계별 비교 (초유·이행유·성숙유)
구분 시기 색/질감 주요 영양·성분 특징 권장 수유 포인트
초유 출산 직후 ~ 약 3–5일 황금빛·점도 높음, 소량 분비 IgA·IgG·IgM 등 면역글로불린, 락토페린, 성장인자 풍부
단백질↑, 지방·유당↓ → 신생아 위장에 부담 적음
출생 직후 즉시 모유 물리기(초기 피부 맞닿기)
자주·짧게 수유(수유 횟수↑)로 분비 촉진
이행유 분만 후 약 4–14일 엷은 크림색·점도 중간, 분비량 증가 칼로리·지방·유당 점진적 증가, 면역성분은 서서히 감소
아기 성장/에너지 요구량에 맞춰 구성 변화
수요조절 수유(아기 신호에 맞춰 유연하게)
유방 울혈 예방: 자세 교정·온찜질·배열 수유
성숙유 대략 2주 이후 ~ 수유 종료까지 엷은 청백색·묽음(전유) → 진해짐(후유) 전유: 수분·유당↑(수분 보충·포만감)
후유: 지방·칼로리↑(체중 증가·뇌 발달)
한 쪽 유방을 충분히 비우기(후유 섭취 위해)
체중·배설(소변/대변) 모니터링으로 섭취량 점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산모의 초유 차이가 있을까?

 

초유 분비 시기

  • 자연분만 : 진통과 호르몬 변화(옥시토신, 프로락틴 분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분만 직후부터 초유가 빠르게 나오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제왕절개 : 분만 과정에서 호르몬 분비 자극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아 초유 분비가 하루 정도 늦어질 수 있음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며칠 내 정상적으로 분비가 시작되며, 장기적으로 모유 수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초유의 양과 질

  • 양 : 제왕절개 산모는 초기 초유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으나, 아기의 빠는 자극(자주 물리기)으로 보완하면 차이가 줄어듭니다.
  • 질(성분) : 출산 방식과 관계없이 초유의 면역성분(면역글로불린, 락토페린, 성장인자 등)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즉, 제왕절개로 출산했다고 해서 초유가 덜 영양가 있다가 효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 모유 수유의 어려움

  • 자연분만 : 산모가 출산 직후 바로 아기를 안아보기까지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초유 수유 시도가 빠릅니다.
  • 제왕절개 : 수술 후 통증, 회복, 마취로 인해 아기를 안아 수유하는 시점이 늦어질 수 있음이 단점입니다. 이 때문에 초기 초유 수유를 돕기 위해 가족이나 간호사의 보조가 필요합니다.

 

제왕절개 산모는 초유 분비 시작이 조금 늦을 수 있으나, 영양과 효능은 자연분만 산모와 동일합니다. 차이를 줄이려면 출산 직후 가능한 한 빨리 수유나 유축을 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유의 효능과 아기에게 주는 이점

 

초유는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아기 몸의 첫 번째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초유에 포함된 면역글로불린 A는 아기의 장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해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를 막습니다. 또 락토페린은 철분 흡수를 돕는 동시에 세균 증식을 억제합니다.

 

뿐만 아니라 초유에는 성장인자와 호르몬이 풍부해 세포 재생과 조직 발달을 촉진합니다. 황달 완화, 장운동 촉진, 태변 배출에도 도움이 되어 아기의 신체가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을 돕습니다. 심리적으로도 엄마의 체온과 심장 소리를 느끼며 초유를 먹는 경험은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고, 엄마와 아기 사이의 애착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초유 기간, 산모가 기억해야 할 관리법

 

초유는 분만 직후부터 시작되는 짧은 황금 같은 시기이므로, 산모는 수유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합니다.

 

  • 출산 직후 즉시 아기를 가슴에 안고 수유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빠는 자극은 모유 분비를 촉진하고, 산모 자궁 수축에도 도움을 줍니다. 단, 한국의 출산 환경상 출산 직후 아기를 가슴에 안을 기회가 없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수유를 시작하는 것이 초유 생성 촉진에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몸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모유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주변 가족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 초유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분유로 바로 대체하기보다, 젖을 자주 물려 자극을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모유 수유에 큰 도움이 됩니다.

 

모유량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유량 늘리는 방법! 모유 생성 과정부터 모유촉진차까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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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 기간에 단유해도 될까?

 

초유만 먹어도 아기는 면역글로불린, 락토페린, 성장인자를 통해 초기 방어막을 갖출 수 있고, 장 운동을 촉진해 태변 배출을 돕습니다. 따라서 초유만 먹이고 단유하더라도 일정 부분 아기 건강에는 긍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초유 기간이 끝나면 이행유 → 성숙유로 이어지며, 이 시기부터는 아기 성장과 뇌 발달에 꼭 필요한 지방, 칼로리, 유당이 본격적으로 공급됩니다.

 

모유 수유가 어렵거나 단유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초유만이라도 먹이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최소한의 면역력과 소화 적응을 아기가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초유 이후 일정 기간이라도 모유 수유를 이어가는 것이 아기 건강에 훨씬 유리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간은 완전 모유 수유를 권장합니다. 모유 수유가 힘들 경우에는 분유와 병행 수유를 고려해 아기의 영양 불균형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초유 기간은 단 며칠에 불과하지만, 아기에게는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입니다. 산모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기의 면역력과 발달을 위해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