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효과와 종류 및 주의사항

 

아기가 태어난 이후 가장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로타바이러스 장염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에 잘 발생하며, 심한 구토와 설사, 탈수를 유발해 아기를 크게 힘들게 합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 입원 원인 중 상당 부분이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기의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는 빠른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출생 후 빠른 시기에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접종은 감염 자체를 100% 막을 수는 없지만, 감염 시에도 증상을 크게 줄여주고 입원이나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부모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예방접종입니다.

 

목차

• 로타바이러스 접종 시기와 방법
•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 로타바이러스 접종 비용과 부모가 챙겨야 할 것

 

 

로타바이러스 접종 시기와 방법

 

로타바이러스는 특이하게도 경구 투여 방식으로 접종됩니다. 아기에게 먹이는 형태라서 주사를 맞을 때보다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접종 시기는 사용하는 백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생후 2개월 차에 1차 접종을 시작해야 합니다.

• 로타릭스(Rotarix) : 2회 접종(생후 2개월, 4개월)
• 로타텍(RotaTeq) : 3회 접종(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이처럼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르므로, 아기를 진료하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백신의 종류를 확인하고 일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종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야 하며, 생후 8개월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접종 후 장중첩증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반드시 정해진 시기에 맞춰야 합니다. 일정이 늦어지면 백신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부모가 접종 스케쥴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구분	로타릭스 (Rotarix)	로타텍 (RotaTeq)
제조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MSD (머크)
접종 횟수	2회 (생후 2개월, 4개월)	3회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투여 방법	경구용 액상 백신	경구용 액상 백신
예방 효과	중증 장염 약 85% 이상 예방	중증 장염 약 85~90% 예방
특징	접종 횟수가 적어 부모 부담이 덜함	다양한 혈청형에 대한 면역 형성
접종 가능 시기	생후 6주~24주 이내 완료	생후 6주~32주 이내 완료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많은 부모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정말 효과가 있는지, 혹은 부작용은 없는지'일 것입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입원율과 심각한 장염 발병률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입증된 안전한 백신입니다. 접종을 완료하면 중증 장염의 85%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경미한 설사나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나갑니다. 드물게 장중첩증이라는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하지만, 발생률은 매우 낮으며 의학적으로도 접종 이점이 훨씬 크다고 평가됩니다.

 

부모가 할 일은 접종 후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구토나 심한 복통, 혈변 같은 정상이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을 지키면 접종은 안전하게 마칠 수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접종 비용과 부모가 챙겨야 할 것

 

로타바이러스 접종은 23년 3월부터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어 무료로 전환되었습니다. 원래 한 회 접종 비용이 10만 원 전후였고, 총 2~3회 접종이 필요하여 비용 부담이 있었으나, 비교적 최근에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됨에 따라 경제적 부담 없이 접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접종 전에는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발열이나 감염 증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아기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타바이러스 접종은 경구 투여 방식으므로 접종 1시간 전부터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접종 후에는 바로 수유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모유나 분유가 백신의 효과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었으며, 오히려 수유를 하면 아기가 안정되고, 접종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기가 접종 직후 토하거나 뱉어낸 경우에는 백신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재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