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느 정도 자라면 가장 궁금해지는 발달 단계가 바로 '언제부터 앉을까?' 입니다. 앉기는 상,하체 근육이 균형 있게 발달해야 가능한 동작이기 때문에, 단순히 혼자 앉는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준비 신호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 '앉기' 발달 시기, 흔히 하는 고민, 빠르게 앉혔을 때의 위험성, 안전하게 도울 수 있는 방법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특히 육아 초보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실제 팁과 체크리스트까지 담아두었으니 잘 읽어보시고 아기의 발달을 안전하게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아기 언제부터 앉을까?
아기의 앉기 발달은 근육의 균형을 전제로 이루어집니다. 대부분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생후 2~3개월
- 목 가누기가 조금씩 안정
- 팔, 어깨 근육이 서서히 발달
- 앉기 준비 0단계
생후 4~5개월
- 엎드린 자세에서 팔로 상체를 지탱
- 옆으로 살짝 기대면 1~2초 정도는 균형 유지
- 앉기 준비 1단계
생후 6개월 전후
- 손을 앞으로 짚고 앉는 트라이포드 자세가 나타남
- 중심을 잃어도 천천히 넘어짐 (균형 잡는 능력 향상)
- 혼자 앉기 시작 시기
생후 7~8개월
- 손 짚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혼자 앉기
- 앞, 옆의 장난감을 잡으면서도 균형 유지
- 앉기 완성 단계
우리 아이가 7개월인데 앉지 못한다고 해서 비정상은 아닙니다. 6~8개월 사이에 혼자 앉기까지는 개인차가 아주 큽니다.
아기가 앉을 신호가 되었다는 신호 7가지
억지로 세워 앉히기보다, 준비 신호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 엎드린 상태에서 팔로 상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한다.
- 고개를 흔들림 없이 단단히 든다.
- 양옆으로 넘어질 때 머리를 보호하며 천천히 쓰러진다.
- 누운 자리에서 옆구리로 돌아눕기가 잘 된다.
- 양쪽 팔, 다리에 힘이 골고루 들어간다.
- 앉혀 놓으면 주변 장난감을 잡으려고 몸을 조금씩 숙인다.
- 기지개처럼 몸을 앞으로 당기며 앉기 시도 모습이 보인다.
이 신호가 3~4가지 이상 보인다면 앉기 발달이 자연스럽게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조기 앉히기가 위험한 이유
아직 근육 발달이 충분하지 않은 아기를 억지로 앉히는 것은 척추, 고관절, 복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기 앉히기(보조기, 바운서, 유아의자 남용)의 위험
- 척추에 불필요한 압력 → 허리, 등 통증 유발 가능
- 골반이 뒤로 밀리면서 올바른 앉기 자세 학습이 어려워짐
- 엉덩이, 허벅지 근육 사용이 줄어 기기, 서기 발달에까지 영향
- 손으로 균형 잡는 경험이 줄어 균형감각 발달 지연
의자에는 언제부터 앉힐 수 있을까?
아기가 혼자 온전히 앉힐 수 있을 때 비로소 의자(하이체어, 보행기, 카시트 외 보조 좌석 등)에 앉히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 전에는 짧은 시간(5~10분) 동안 보조 용도로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매일 20~30분씩 반복 사용은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범보의자 등은 완전히 앉는 능력과 무관한 보조도구이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범보의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아기 범보의자 언제부터? 10분 컷으로 끝내는 사용 시기와 안전 가이드
아기 범보의자 언제부터? 10분 컷으로 끝내는 사용 시기와 안전 가이드
아기 범보의자는 아기가 스스로 앉기 전 잠깐 상체를 세우는 경험을 하게 도와주는 바닥형 의자입니다. 핵심은 앉는 연습이 아니라 잠깐 자세를 잡아 보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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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전문가들은 아기는 스스로 앉을 수 있을 때 앉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때가 바로 관절과 근육이 모두 준비된 순간입니다.
아기의 앉기 발달을 돕는 안전한 방법
아기를 빨리 앉히기보다,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발달을 돕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충분한 터미타임
- 목, 등, 어깨, 팔, 복근까지 고르게 발달
- 하루 총 20~40분을 여러 번 나눠서 진행
- 생후 2개월부터는 필수
터미타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터미타임, 하루 5분이 아기 발달을 바꾼다!
터미타임은 아기를 깨어 있는 시간에 엎드린 자세로 놀이를 시키는 발달 활동입니다. 신생아 시기에 목 가누기와 상체 근육 발달을 돕는 중요한 훈련으로, 생후 몇 주 차부터 천천히 시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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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뒤집기와 구르기 연습
- 앉기 전 필수 단계
- 옆구리 근육 강화 → 앉을 때 균형 유지에 도움
장난감 위치 조절
- 조금 앞에 두면 자연스럽게 상체를 숙이며 복근을 사용
- 중심을 잡는 연습에 도움이 됨
중심 잡기 놀이
- 엄마 무릎 위에서 살짝 기울여 균형 잡게 하기
- 불안정한 표면(쿠션 위)에서 넘어진 후 다시 앉기 연습
앉혀두는 시간은 최소화
- 부스터, 바운서, 하이체어는 식사 목적으로만 사용
- 10~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원칙



아기 발달은 월령 기준보다 아기 몸의 준비 상태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앉기가 조금 늦어 보여도 뒤집기, 기기, 균형 잡기 단계가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앉히는 것이 아니라, 앉을 수 있게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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