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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임신 생활

아들 낳는 법 vs 딸 낳는 법, 임신 시 성별 선택이 가능할까?

by 쏘리치맘 2025. 5. 18.

아들과 딸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시나요? 전통 사회에서는 대를 잇기 위해서 또는 집안의 기대로 인해 특정 성별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습니다. 오늘 날에는 그보다는 덜하지만, 개인의 선호나 육아의 다양성 등을 이유로 여전히 성별 선택에 관심이 있는 부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유행인 젠더리빌 파티의 리액션을 보더라도 어떤 성별을 원했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지요!

혹시 임신할 때 성별을 의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과학적 관점과 민간 속설, 그리고 현실적인 방법들을 함께 알아보시죠.

 

 

 

목차

 

 

태아의 성별은 어떻게 결정될까?

태아의 성별은 정자의 염색체에 의해 결정됩니다. 인간의 성염색체는 두 가지, X와 Y가 있는데, X 염색체를 가진 난자와 어떤 정자가 결합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성별은 전적으로 남성의 정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요.

  • 정자가 X 염색체를 가지면 → 여아 (XX)
  • 정자가 Y 염색체를 가지면 → 남아(XY)

몇몇 연구에 따르면 Y염색체(아들)의 정자는 속도는 빠르지만 수명이 짧고, X염색체(딸)의 정자는 느리지만 수명이 길다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배란 시기에 맞춰 관계를 하면 성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이론도 존재합니다.

  • 아들을 원할 때 : 배란일 당일 ~ 1일 전 관계
  • 딸을 원할 때 : 배란일 2~3일 전 관계

단,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며, 확률이 100%는 아닙니다.

 

생리 주기로 배란일 확인하기 →

 

성별 선택에 도움이 된다는 식단과 민간 요법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는 믿음은 다양한 식이요법, 민간요법, 자세, 체위 등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접근들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 아들 낳는 식단 : 염분 많고 단백질 위주 - 고기, 바나나, 감자
  • 딸 낳는 식단 : 칼슘, 마그네슘 위주 - 유제품, 두부, 콩, 아몬드
  • 관계 시 체위 : 깊은 삽입 → Y 염색체 선호, 얕은 삽입 → X 염색체 선호
  • 산도 조절 세정제 : 질 산도를 조절해 특정 정자에 유리한 환경 조성. X염색체가 산성에 강하므로 약산성을 띤 세정제를 사용하면 딸을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 역시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임신 준비에 도움이 되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생활, 엽산 섭취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 최근 일부 국가에서는 태아 성별 예측 키트도 판매되고 있으나, 정확도가 높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로 정식 판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한계와 윤리적 고려사항

정자를 선별하거나 수정란을 분류하는 방식으로 성별 선택을 시도하는 의학적 방법도 있지만, 이는 윤리적, 법적 제한이 많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비의학적 목적의 성별 선택은 금지되어 있으며, 초음파로 성별을 고지하는 시기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자연적인 방법이나 식단을 이용한 접근은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결과에 대한 기대는 확률 게임입니다. 성별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아기의 출산이며, 강한 성별 선호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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